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레이디 나강 (문단 편집) === 반론 === 물론 이와 같은 차이를 단순히 호크스는 버텼으니 나강이 어리석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본 문서의 상세 문단에 기재된 것처럼, 호크스는 나강과 달리 주된 임무가 암살은 아니었다. 똑같이 외부에 알릴 수 없는 일이라도 공작 활동과 암살은 차원이 다르다. 결정적으로 두 사람의 생애에서 '세계관의 스타트라인'부터가 너무나도 달랐다. 나강은 회상 장면을 볼 때 평범하고 순수하게 히어로를 동경하는 여학생이었다가 여러 더러운 임무를 맡으며 그전까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평화의 추악한 면'을 경험하게 된 케이스고, 호크스는 흉악범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당하며 사는 게 인생의 첫 기억이다. 즉 호크스 쪽은 마이너스로 가득한 인생에서 한줄기 빛을 보았고[* "이 세상은 괴롭고 추악하고 어둠으로 가득하지만 [[엔데버|밝고 따스하고 평화로운 세계가, 그런 세계를 만들려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한다."]]] 나강은 플러스의 인생을 살다가 마이너스의 세계에 메다꽂힌 셈이다.[* "이 세상은 밝고 따스하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그런 세계의 이면에는 괴롭고 추악하고 어두운 일이 가득하다."] 그래서 호크스에게 히어로의 길을 인도한 엔데버는 그의 마음의 기둥이었지만, 나강을 히어로의 길로 권유한 공안회장은 그녀의 세상에 대한 신념을 산산이 부수는 망치였다. 처음부터 악의에 노출되고 선의에 구원받은 경험이 있는 호크스는 그 양쪽 모두가 인간의 진실이라고 인정할 수 있었지만, 선의로 시작한 일조차 악의와 구분되지 않게 되어버린 나강은 '인간의 악의만이 진실이며 모든 선의는 결국 위선'이라는 극단적인 흑백론에 빠져들었고, 결국 진실(악의)을 은폐하기 위해서 위선의 죄를 거듭 행하는 평화보다 차라리 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난세가 죄가 덜하다는 사고에 도달하고야 만 셈이다. 거기다가 둘의 활동시기도 영향을 주었을 법한데, 나강의 활동시기는 길게 잡으면 20여년 전, 짧게 잡으면 10여년전이고, 호크스는 길게 잡아야 4, 5년 전이다. 다시 말해, 호크스가 겪어보지 못 한 올 포 원의 전성시대를, 나강은 겪어봤다는 거다. 실제로 나강은 카미노의 악몽 이전까지는 공개되지 않았을 올 포 원의 부상을 입은 얼굴을 보고도 그가 올 포 원이라는 사실을 알아보는데, 이는 나강이 올 포 원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올 포 원 관련 임무에 연관이 있거나 올 포 원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본 적이 있다는 거다. 즉, 호크스는 올 포 원의 시대를 살긴 했어도, 그 시대에서도 마이너스에 속하는 삶을 살다가 올 포 원이 패망하던 시기 쯤에 히어로 생활이라는 플러스의 삶으로 넘어간 케이스고, 나강은 공안과 히어로, 비질랜티들이 가장 어두운 부분을 포함하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올 포 원의 통치 시대에서 평범한 양지의 생활을 하다가 한 순간에 킬러로 전락해 마치 히어로들을 '영웅 올마이트/위선 부리는 쓰레기들'로 양분한 끝에 광기에 빠져든 스테인처럼 모순적인 신념을 품게 된 것이다. 나강 역시 스테인처럼 히어로 사회의 모순과 비판점을 그대로 지적하면서도 그녀 자신이 그 모순과 비판을 역으로 똑같이 갖고 있는 입체적이면서 복잡한 캐릭터하고 볼 수 있다. 그래도 나강은 본인의 욕심이나 악의 때문에 타락한 것이 아니라 거짓된 정의와 평화에 환멸하여 그것을 부수고자 한 것이며, 비록 사상이 편협해지고 잘못된 동맹을 선택하기는 했지만 근본이 악인이 된 것은 아니다. 쉽게 말하면 정의관이 잘못된 방향으로 폭주한 [[반동인물]]. 미도리야는 나강이 치사키를 조준했을 때 일부러 살짝 빗나가게 조준한 것을 꿰뚫어보았고, 전투를 시작할 때도 처음부터 치명상을 입힐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그녀에게 히어로의 마음이 남아 있다고 이해했다. 실제로 나강은 맨 처음에 미도리야의 비밀회선 디바이스를 무력화하고 스피커로 협박을 했는데, 3km 떨어진 대상도 정확하게 저격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투 상태에 들어가 풀카울 켜고 돌진하는 미도리야를 예측샷 곡사로 정확하게 맞히는 실력을 가진 나강이라면 그냥 미도리야가 눈치 채지 못한 초격으로 치명상을 입히고 디바이스는 그 다음에 박살을 낸 다음 유유히 데리고 갈 수 있었다. 그러지 않고 경고부터 한 것이나 치사키가 짐이라고 생각해 버릴까 고민하면서도 결국 계속 데리고 다닌 것, 그리고 미도리야의 집중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그를 조준했으면서도 진심으로 맞히려 하지는 않은 등 나강은 완전한 악인은 아니다.[* 사실 이 두 부분은 히어로의 마음이 남았냐보다도 본인의 살인에 대한 트라우마도 작용했을 것이다. 치사키는 그렇다 쳐도, 미도리야는 본인의 기준으로는 거짓된 사회의 정의관에 세뇌당했을 뿐 "악인"은 아닌데 그런 그를 죽이거나 죽음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큰 상처를 입히는 것은 나강이 흑화한 경위를 생각하면 당위성이 없다.] 그리고 나강은 본인의 사상과는 별개로,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남에게 이용만 당하고 말았다. 히어로였을 땐 공안에 이용당해 더러운 암살을 도맡아야 했고, 타르타로스에서 풀려난 후에는 올 포 원에게 이용당하고 토사구팽당하는 등 결국 본인이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지 못했다. 강력한 개성과 그걸 200% 활용하는 능력을 지녔음에도 자신의 신념을 제대로 갖지 못해 처한 상황에 쉽사리 물들어서 남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사회에 치이고 악당에 치이는 등 여러모로 불행하고 나약한 캐릭터. 미도리야 때도, 미도리야가 망설임 없이 정의로운 행동을 보이자마자 곧장 넘어가서 개심하려 하는 등, 작중 히어로나 빌런이 보여준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능력은 강할지언정 멘탈은 그렇지 못했고, 그런 그녀를 바르게 인도해줄 사람도 없었다는 점에서 운도 없었다. 후배인 호크스와 반대되는 또 하나의 지점이 이것으로, 호크스는 공안 임무를 수행하면서 "'''왜''' 해야 하는지, 왜 '''내가''' 해야 하는지, 내가 '''이 일을 통해서 바라는 이상은 무엇인지'''"를 흔들림 없는 신념으로 확실히 잡고 있었고, 그런 자신만의 확실한 신념이 있었기에 심지어 자신의 삶에 빛과 같았던 그 엔데버의 추악한 과거를 깨달은 후에도, 그 어둠을 부정하지도 엔데버를 덮어놓고 옹호하지도 않은 채 과거와 현재를 모두 진실로 인정하고, 붕괴한 그의 멘탈을 다잡아주는 경지에 이를 수 있었다. 반면 나강은 신념보다는 감상을 따라서 행동했으며, 변절도 회심도 그 이유를 따지고 납득하기보다 자신의 상심 혹은 감동에 따라서 이루어졌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너무 쉽게 물들고, 그 상황의 영향을 받아 너무 쉽사리 변한다는 것이 그녀의 문제였다.[* 더 깊게 파고들자면 두 사람의 개성의 차이도 길을 갈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호크스의 강익 개성은 본인이 주체적으로 정보를 수집, 처리하기 때문에 임무의 수행방식이나 의사결정에 본인의 주체성이 강하게 요구되지만, 나강의 라이플 개성은 철저하게 제공받은 정보를 기반으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타겟에 대해 교류의 여지가 전혀 없으며 임무 과정이 철저히 경직되어 있다. 결국 나강이 히어로로서 신념을 가진 이상 언젠가는 파탄날 수 밖에 없던 것이다.] 위에 언급한 스테인과도 상당히 비교된다. 스테인은 결국 자신의 신념을 자의적으로 어느 정도는 실현했으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반면, 레이디 나강은 자신의 신념을 완벽하게 지키지도 못 하고 남에 의해서 휘둘리는 등 강함은 본인이 훨씬 앞서지만 정신력은 스테인이 훨씬 앞서있다.[* 게다가 스테인은 옳고 그름을 차치하고 보면, 신념을 관철하는 명확한 수단을 스스로 정하고 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강은 본인의 처지에 지쳐 충동적으로 공안위원장 살해라는 일을 저질렀고, 탈옥 후에도 그저 올 포 원에게 동조했을 뿐 나강 자신은 "거짓된 히어로 사회의 붕괴"라는 신념을 실현할 수단을 전혀 고안해내지 못했다. 물론 올 포 원에게 동조하는 것 자체가 히어로 사회 붕괴의 수단이 되기는 하지만, 결국 남의 방법에 따를 뿐 그녀 자신이 정한 것이 없다. 심지어 나강의 사상은 본질을 따져보면 거짓된 히어로 사회를 붕괴시키고 끝이 아니라 진실로 신뢰할 수 있는 평화를 구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정작 올 포 원은 히어로 사회 붕괴라는 과정만 같고 종착역이 완전히 다르다. 그럼에도 그 올 포 원에게 붙어먹은 것은 명백한 실책.] 그러나 자신이 빠져나가기도 바쁜데도 오버홀을 굳이 구출하거나 미도리야를 초격에 끝낼 수 있었음에도 일부러 빗맞추기도 하는 등 히어로써의 마음가짐 자체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그녀가 이렇게 타락한 것이 그녀의 순수한 히어로에 대한 동경과 축복받은 개성이 하필 저주로 작용되어 사실상 살인 머신으로 이용당했고 본인이 그것을 뿌리칠 만큼 정신적으로 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